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재정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윤 내정자에 대한 직무 적격성 여부와 향후 경제 정책 운영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재정위는 종합의견에서 "윤 내정자는 금융과 세재 부분을 두루 거친 다양한 공직경력과 지난 외환위기 극복 등에서 쌓아온 경륜이 상당하고 금융감독위원장 재직시 카드사태의 원만한 마무리 등 긍정적 평가를 받는 정책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탁월한 리더십과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으로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경제수장의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재정위는 밝혔다.
　
그러나 재정위는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서 외환위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금감위원장 재직시부터 증가한 파생상품 및 가계대출이 현재 경제위기에도 연계되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족의 부동산 소유의혹 해소가 부족하다는 점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돼 경제수장으로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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