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검거된 후 인터넷에서 호신용품을 검색하는 건수가 10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추어코리아(대표 김대선)은 강호순 검거 전과 후 10일 동안의 '호신' 관련 키워드들의 검색 건수를 비교한 결과 강 씨 검거 전인 1월 14일부터 23일까지 2만5611건의 검색이 이뤄졌으나 검거 후인 24일부터 2월 2일까지는 26만6319건이 검색됐다고 9일 발표했다.

강호순 검거 이후 열흘 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호신용품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은 '호신용 스프레이'로 2만5838건이 검색됐으며 이어 ▲호신봉(1546) ▲호신용 호루라기(1081건) ▲호신용 전기 충격기(869건), ▲호신용 가스총(798건), ▲호신용 칼(31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쇄살인범 이슈와 맞물려 '호신 용품'에 관한 언론의 보도가 나기 시작한 지난 1일에는 '호신' 관련 검색건수가 16만3861건에 달해 해당 기간 총 검색건수의 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네이버, 네이트닷컴, 엠파스, 야후, 하나포스닷컴, 파란, MSN 등 주요 인터넷 포털을 포함한 40여 개 오버추어코리아 파트너 사이트의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기간 중 호신 관련 키워드 검색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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