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는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약 270억원 규모의 KTX 2단계 열차무선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리노스는 동대구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KTX의 고속운행 환경에서도 원활한 음성통화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TRS 무선통신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1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리노스는 LG-CNS 및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KTX 1단계에 구간별 혼용 사용되고 있는 VHF 및 ASTRO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된 디지털 TRS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열차통신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리노스측은 설명했다.

리노스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시스템은 재난구조 통신망간의 비상시 그룹통화가 가능해, 시속 350 Km의 고속으로 운행하는 KTX의 특성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속열차의 경우 대형사고 발생시 신속한 인명구조 및 사고처리를 위해 소방 및 의료, 경찰기관 등의 재난구조 통신망 간 원활한 통신체제가 필수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시스템 구축은 각종 재난 발생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토록 지원하는 국가통합무선통신망(GRN)과의 효율적인 연동이 가능하다고 리노스 측은 강조했다.

리노스는 국가통합무선지휘통신망과 경찰통신망 등 공안통신시스템, 인천공항철도, 대구지하철 1호선, 부산지하철 3호선 등의 열차무선통신시스템 구축 실적을 토대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성 제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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