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로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저렴하게 빌려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온라인쇼핑몰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이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악기대여 서비스 이용객이 최근 1달새 6배나 급증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1일에서 6개월까지 대여기간이 다양하고 대여 금액이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바이올린, 비올라, 플룻 등 고가의 악기를 구입하기보다 대여를 통해 특기적성 교육과 취미활동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번가의 아동 침대 대여서비스는 1월 주문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또 대여상품을 등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45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월 9만9000원에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G마켓도 유모차, 침대 등 영육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불황이 겹치면서 대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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