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노인들을 위해 2만30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10일 만 60세 이상 노인을 위한 일자리로 지난해(1만6000개)보다 43% 증가한 2만3000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일자리는 하교길의 어린이 안전 지킴이인 '실버캡(Silver Cap)' 2900개,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 도우미 3400개 등 공익형이 1만4600개에 달한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 연구조사 사업, 장애인 돌봄이, 청소원, 경비원등 414개 사업에 걸쳐 일자리가 제공된다.

이 사업으로 취업할 경우 주 3~4일(하루 3~4시간)씩 총 7개월동안 근무하게 되며 보수는 10만~20만원선이다. 이밖에 7개월동안 11만~15만원을 경비로 받게 된다.

만 60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정부의 다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서울시 일자리 플러스센터(1588-9142), 구청, 노인복지관 등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제공사업이 노인의 경제적 문제를 상당히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세대간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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