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국민들은 물부족 국가에 대한 인식이 잘 안돼 있다"며 수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가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 "물부족 국가라고 하는데 이번에 실감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뭄이 그런 게(=심한 게) 기후변화로 인한 것 같다"며 "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진선 강원도 지사가 태백권 광역상수도 공급지역과 광동댐 비상취수 계획 등을 보고한 자리에서는 "금년에는 눈도 적게 왔나", "광동댐 아래 물까지 쓸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건데"라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가뭄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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