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라이프09(iLife09)'와 '아이워크09(iWork09)' 등 신제품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라이프09'에는 업그레이드된 아이포토(iPhoto09)와 아이무비(iMovie), 가라지밴드(GarageBand)를 비롯해 아이디브이디(iDVD)와 아이웹(iWeb)이 포함됐다.

'아이포토09'에는 사진을 촬영 시점 별로 자동 정리하는 기존 기능에 인물과 장소에 따라 분류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것을 이용하면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사진에 찍힌 인물에 따라 사진을 정리하고 검색할 수 있으며 장소 인식 기능을 이용해 장소별로 정리할 수도 있다. 장소 기능은 GPS 기능이 있는 카메라나 아이폰(iPhone)으로부터 사진의 위치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오며 사용자가 사진의 위치 정보를 수동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아이무비09'에서는 기존 아이무비08에서 선보인 초고속 동영상 제작 기능이 더욱 강화됐고 정밀도 편집기, 비디오 안정화 기능 등 사용자가 원했던 새 기능들도 추가됐다. '아이무비09'를 이용하면 동영상이 추가될 때 이를 분석해 카메라 손 떨림을 줄여주는 기능과 새로운 제목, 화면 전환, 영화적 효과, 속도 변화 및 경로 지도 애니메이션 등을 사용해 동영상에 전문가적인 감각을 더할 수 있다.

'가라지밴드09'는 피아노와 기타를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인다. 18가지 기본 레슨과 함께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 존 포거티(John Fogerty), 노라 존스(Norah Jones), 스팅(Sting) 등 최고의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아티스트 레슨은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라이프09'에는 맞춤형 웹 사이트 구축에 사용되는 'iWeb09'와 DVD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iDVD09'도 포함돼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아이워크(iWork)의 최신 버전 '아이워크09(iWork09)'도 발표했다. '아이워크09'는 키노트09(Keynote09)와 페이지09(Pages09), 넘버스09(Numbers09)로 구성돼 있다. 키노트09에는 효과를 선택해 자동으로 개체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급 개체 전환 기능'과 간단한 전환 기능을 적용해 정교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이동 마법사 기능'이도입됐다. '페이지09'는 문서 작성에 집중할 수 있는 전체화면 보기 기능과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는 개요 모드 기능이 추가됐다. '넘버스09'는 데이터를 빨리 분류하고 요약하며 복잡한 공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는 "iLife는 고객들이 Mac 컴퓨터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iLife09를 사용한다면 사진 작업은 물론 동영상 만들기, 음악 연주법 배우기 등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iWork09를 통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 문서 및 스프레드시트를 만드는 작업이 쉬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라이프09'는 현재 새로 구입하는 Mac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기존 사용자는 1만5700원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아이라이프09'와 '아이워크09'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12만 9000원으로, 애플 스토어(www.applestore.co.kr)나 공인 대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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