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4분기 순이익이 적자전환해 최악의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8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우리금융의 순이익을 1689억원 적자에서 6516억원 적자로 하향 수정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4677억원으로 전년대비 76.9%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기존 예상보다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CDO 및 CDS에 대해 추가적으로 대규모 감액 및 평가손 반영 그리고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충당금, 세율 변경에 따른 이연법인세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며 "경영의 적극적인 비용처리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도 충당금 부담은 여전하다"며 "올해에는 100조원이 넘는 기업 및 중소기업 여신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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