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2일 오픈한 7메가 프로젝트의 종합상황실 모습.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글로벌 IT시스템을 통합하는 '7대 메가(Mega)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IT시스템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대 메가 프로젝트'는 구매·생산·마케팅·물류·재무·인사 등 기능적인 면과 국내·해외사업장 등 지역별로 IT시스템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다. 동일한 데이터베이스 및 프로세스를 갖는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IT시스템 환경을 갖추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흩어져있던 업무 프로세스를 1200여 개로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했다. 이어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설비관리시스템(EMS), 마스터데이터관리시스템(MDW), 경영데이터웨어하우스(EDW), 물동·생산계획수립관리시스템(SCP·FP) 및 기준정보관리시스템(MDM)의 총 7가지 IT시스템으로 대분류해 통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전 세계 2만5000여 임직원들이 구매부터 생산·영업·판매·물류·재무·인사 등 전 업무영역에 걸쳐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및 경영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T시스템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80% 이상 절감하는 등 효율성은 극대화했고 업무 전산화율을 73%까지 끌어올렸다. IT시스템의 중복투자비용 50% 및 유지보수비용 30%를 절감하게 됐다.

이번 ‘7대 메가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약 20개월 동안 LG디스플레이의 전 분야 임직원들과 LG CNS의 개발인력 총 1000여명이 참여해 이룩한 성과다. 특히 CFO 정호영 부사장은 물론 각 분야의 30여명의 임원이 직접 실무 작업에 참여해 현업업무에 맞게 적용하였다.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담당 현병탁 상무는 "회사가 ‘2011년 수익성 No.1 Display Company’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확보와 IT인프라 구축을 위해 업무혁신을 지속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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