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국가유공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실시하는 무임 RF(비접촉식, Radio Frequency) 교통카드가 5월부터 무료 발급된다.

경기도 무임 RF 교통카드 무료발급 사업자 공개모집에서 농협중앙회와 경기지역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운영사인 (주)eB 컨소시엄이 참가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준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홍용남 (주)이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무임 RF 교통카드 무료 발급·운영관리’ 업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무임 RF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가는 시스템 개발비와 교통카드 제작비 50억원은 전액 사업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거주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국자유공자(총 128만9000명으로 전국 최고)는 오는 5월부터 도내 534개소의 주민자치센터와 924개 농협 영업점을 통해 무임 RF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무임 RF 교통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단순 선불교통카드의 3가지 형태로 발급이 가능하다. 경기도 무임 RF 교통카드는 집 근처에서 쉽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발급 대상자가 희망하는 형태의 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작 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통카드’도 발행해 장애인들의 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65세 노인의 경우 단순선불카드는 주민자치센터와 농협영업점 방문 신청시 즉시 발급이 가능하며, 신용카드의 경우 농협영업점에 신청하면 등기로 발송해 준다.

선불형 무임 RF 교통카드 충전은 경기도 지역의 경우 정류소 가판대, 편의점 등 유인충전소 1760개소, 도내 전철역사내 350개소, 차내 무인충전기 1425대 등 3535개소 외에 농협 자동화기기 3100대가 새롭게 추가돼 충전이 용이하다.

무임 RF 신용카드는 의료기관 이용 시 할인 등 신용카드가 가지는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돼 이용자들의 편익이 많다.

무임 RF 교통카드는 후불식 신용카드·체크카드에 무임승차 대상자임을 인식하는 칩을 넣는 방식과 단순선불형 교통카드에 동일 칩을 넣는 방식으로 카드 소지자들의 지하철 무임승차와 환승할인까지 가능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무임 RF카드 발급으로 일평균 약 4000명 내외의 도내 거주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들이 연간 약 10∼20억원의 환승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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