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송정리역’(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의 역이름이 96년 만에 ‘광주송정역’으로 바뀐다.

코레일(사장직무대행 심혁윤)은 13일 광주시 소재 호남선 송정리역 이름이 오는 4월부터 ‘광주송정역’으로 바뀌어 광주방문객들의 열차이용? 혼란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정리역은 1913년 10월 호남선 개통 때 역건물이 속해 있는 행정구역명(전남 광산군 송정리)에 맞춰 이름이 정해졌다.

그럼에도 송정리가 1988년 전라남도에서 광주시로 편입되고 이후 광역시로 승격된 뒤에도 ‘송정리’란 이름으로 불려 외지사람들이 광주 방문 때 혼란을 겪었다.

특히 호남선 송정리역은 지난해 4월 개통된 광주지하철과 환승돼 광주 상무지구 등 주변 신도시나 광주시 주요 명소와 접근하기가 편하다.

하지만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은 송정리역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호남선 광주역에 도착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잦았다.

이에 따라 코레일과 광주시는 열차로 광주를 방문하는 이용객들 편의를 위해 ‘송정리역’ 이름을 광주지명이 들어가는 ’광주송정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광주송정역으로 역 이름을 바꿔 광주지역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꾀하고 지하철과 연계해 편하게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남도문화를 접하게 돼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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