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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주식에 대해 실명전환 신고를 마친 이건희 전 회장이 주식부호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배당수익에서도 최고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차명주식에 대한 실명전환절차를 밟으면서 이번 결산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약114억여원의 배당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 아직 현금배당을 확정하지 않은 삼성생명을 통해서도 약 65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둘것으로 예상, 실명전환 한 차명주식에서만 총 190억여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000원, 우선주 1주당 50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보통주 3.38%(498만5464주), 우선주 0.05%(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 전회장은 삼성전자에서만 약 113억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또 삼성SDI도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이 전회장은 998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 외에도 3월 결산인 삼성생명에서도 지난 2007년도 배당금액(2000원)을 기준으로 추정해볼 때 약 65억여원을 받을 수 있어 올해 이름을 찾은 주식에서만 총 190억여원의 배당수익을 챙기게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경우 이번 결산까지 원칙상으로 배당수익은 이름을 빌려준 주주들 몫이지만 사실상 이 전 회장이 수익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삼성측은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론적으로는 실명전환 전의 주주들이 배당금을 가져가는 것이 맞지만 실제 주인이 밝혀진 마당에 이 전회장이 가져가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성물산 등을 포함, 배당수익이 약 200억여원을 훌쩍 넘어 정몽구 회장(206억원), 이재현 회장(180억여원) 등과 함께 재계총수 중 배당수익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전 회장은 전일 삼성SDI 소유지분에 대한 실명전환을 마무리하면서 4년3개월 만에 상장사 주식부호 1위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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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차명주식에 대한 실명전환절차를 밟으면서 이번 결산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약114억여원의 배당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 아직 현금배당을 확정하지 않은 삼성생명을 통해서도 약 65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둘것으로 예상, 실명전환 한 차명주식에서만 총 190억여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000원, 우선주 1주당 50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보통주 3.38%(498만5464주), 우선주 0.05%(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 전회장은 삼성전자에서만 약 113억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또 삼성SDI도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이 전회장은 998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 외에도 3월 결산인 삼성생명에서도 지난 2007년도 배당금액(2000원)을 기준으로 추정해볼 때 약 65억여원을 받을 수 있어 올해 이름을 찾은 주식에서만 총 190억여원의 배당수익을 챙기게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경우 이번 결산까지 원칙상으로 배당수익은 이름을 빌려준 주주들 몫이지만 사실상 이 전 회장이 수익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삼성측은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론적으로는 실명전환 전의 주주들이 배당금을 가져가는 것이 맞지만 실제 주인이 밝혀진 마당에 이 전회장이 가져가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성물산 등을 포함, 배당수익이 약 200억여원을 훌쩍 넘어 정몽구 회장(206억원), 이재현 회장(180억여원) 등과 함께 재계총수 중 배당수익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전 회장은 전일 삼성SDI 소유지분에 대한 실명전환을 마무리하면서 4년3개월 만에 상장사 주식부호 1위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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