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선우용여가 9년 만에 시트콤에 재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선우용여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의 제작발표회에서 "시트콤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겐 행복"이라고 말했다.

'순풍 산부인과' 이후 '태희혜교지현이'로 9년 만에 시트콤에 도전하는 그는 "시트콤 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팀워크"라고 꼽았다.

그는 "시트콤은 대본을 외우는 것 보다 상황을 잘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트콤은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한다. 상대방을 살려줄때 시트콤이 살아난다. 드라마에는 선악에 대한 역할이 정해져 있지만 시트콤은 이것들을 떠나 서로를 받쳐줬을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태희혜교지현이'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직선적인 할머니 역할"이라며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속앓이 하는 할머니들을 대신해 속시원해 할말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같이 힘들 때 웃음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이 시트콤일 것"이라며 "시트콤의 전성기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음달 3일 방송될 '태희혜교지현이'는 수도권 소도시 중산층 아파트촌에서 같은 또래의 자녀들을 키우며 친구로 지내온 30대 후반~40대 초반 여자들이 최근 경제 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삶의 보람, 꿈과 희망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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