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김원준이 과거 개그우먼 이영자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원준은 최근 진행한 KBS '상상플러스-시즌2' 녹화에 참여해 "내가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얻기까지는 이영자의 공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초, 모 연예프로그램에서 이영자를 만나게 됐는데 영화 '보디가드'를 패러디한 뮤직드라마를 찍는 도중 이영자를 번쩍 들어야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원준은 "당시 있는 힘을 다해 이영자를 안아 올리려고 애썼으나 포기하고 말았다"며 "결국 어깨를 부축해서 걸어 나가는 것으로 촬영 내용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김원준은 이어 "이영자가 촬영이 들어가기 전 '나를 꼭 들어야 대박이 난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당시 신인이었던 나는 이영자를 들면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이영자를 번쩍 안아 올렸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준은 "하지만 실제로 방송이 나가고 난 다음날, 집 앞에 팬들이 줄을 섰을 정도로 파장이 컸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2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