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경력 단절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해 여성 취업과 창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중랑구는 지난 20일 구청 지하강당에서 지역내 기업인과 경력단절 여성, 창업희망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 취업훈련프로그램 및 유망 일자리를 설명하는 '여성일자리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여성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구는 그간 여성 전문 훈련기관 부재로 여성들의 취업 요구에 적극 부응하지 못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랑구여성인력개발센터’를 상봉동에 유치했다.

양재 교육을 받고 있는 중랑구 여성들

올 초에는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도 개관, 여성들이 취업 문을 두드리기 한결 쉬워지도록 여성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기존의 취업전략으로는 취업에 승부를 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남성들에 비해 취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여성들에게 능력과 생애주기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기업체에서 원하는 맞춤인력을 양성해 취업과 연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육아경험이 풍부한 준고령 여성 등을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필요로 하는 보육도우미를 양성하여 검증된 인력을 연계하는 것을 비롯 고학력 여성들을 위한 문화체험지도사, 어린이 방과후 지도교사, 어린이영어지도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기계장비, 건설, 장례지도사 등 여성의 섬세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남성직종 훈련과정도 신설, 노동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또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One-Stop 여성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중에 있다.

취업도전을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모르는 여성들은 한 곳에서 취업에 관한 모든 사항을 해결해주는 새로일하기센터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는 맞춤형 여성 인력 양성과 함께 구인처 발굴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중이다.

여성의 연령, 경험유무, 경력 등을 고려한 기업 구인 수요 DB를 구축,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준비된 여성인력과 연계함으로써 관내 기업체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인력을 활용, 만성적인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경력단절 여성은 구직란을 동시에 해결하는 WIN-WIN 전략을 펼칠 방안이다.

주부인터제는 장기간 직장으로 이탈된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 후 직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에게는 여성고용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는 동부교육청을 비롯해 중랑구상공회의소, 동대문소상공인지원센터, 여성 CEO 포럼 등 일자리 창출에 관계된 유관기관과의 MOU를 통해 여성 유망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추진 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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