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동참키로 했다.

26일 코트라는 신입인턴 25명과 행정인턴 75명을 합해 총 청년인턴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트라 정원의 16%에 달하는 수준으로 당초 정부가 제시한 권장목표인 정원의 4%보다 4배 많다. 신입인턴 가운데 우수직원은 추후 정규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임원 성과급 삭감, 기존 직원 인건비 절감, 직원 복리후생비 기부 캠페인, 대졸 초임 인하, 경영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 등으로 1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인턴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코트라는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에 우대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한 기업이 코트라가 주관하는 사업(수출인큐베이터 입주, 전시회 등)에 참가할 경우 가점을 주고 코트라 인턴십을 수료한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코트라의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트라 조환익 사장은 "청년실업으로 인한 고통분담에 코트라와 같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청년인턴 채용에 나서는 한편 보다 근본적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잡 트레이닝과 함께 대학과 연계된 청년 해외 인턴쉽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