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는 "'워낭소리' 예매관객을 대상으로 25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이메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 '워낭소리'를 본 관객 중 52%가 독립영화를 처음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워낭소리' 관람 후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81%가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17%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높아졌다'는 응답자는 27%, '높아졌다’는 응답자는 54%였고, '낮아졌다'와 '매우 낮아졌다'는 각각 1%씩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설문조사에서 '워낭소리'를 본 뒤 91%의 관객이 주위 지인에게 추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분석한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워낭소리"가 일반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설문 결과는 향후 10년간 영화 관객시장을 주도할 20대 관객층이 '워낭소리'로 인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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