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김혜자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백상예술대상 최다 대상 기록을 세운 김혜자는 "제게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특히 좋은 작품을 써주신 김수현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상을 받는다는 것은 배우로서는 가슴 설레고 좋은 일이지만은 한편으로는 내가 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되돌아보게 한다. 저를 사랑하는 분들께 큰 빚을 지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갑자기 김수환 추기경 님이 생각난다.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 오히려 빛을 남겼다. 저도 빚지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치열하게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명민과 문근영은 각각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바람의 화원'으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TV부문 작품상에는 KBS2 '엄마가 뿔났다', KBS2 '개그콘서트'(예능),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독도의 선택' 편(교양)이 선정됐다.

연출상은 SBS'온에어'의 신우철 PD가, 인기상은 김현중과 윤아가 수상했다. 예능상은 김병만과 박미선이 수상했고 신인연출상은 SBS '스타의 연인'의 부성철 PD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KBS2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KBS1 '너는 내운명'의 윤아가 수상했고 공로상은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이순재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탁재훈과 정미선 SBS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시상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다음은 TV부문 수상자 명단

▲최우수 연기상 김명민 문근영
▲작품상 KBS2 '엄마가 뿔났다', KBS2 '개그콘서트'(예능),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독도의 선택' 편(교양)
▲연출상 신우철(온에어)
▲인기상 김현중 윤아
▲예능상 김병만 박미선
▲신인연출상 부성철 (스타의 연인)
▲극본상 유현미(신의 저울)
▲신인연기상 이민호 윤아
▲공로상 이순재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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