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제주도에서 한·ASEAN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정상과 함께 수린 핏수완 ASEM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참석하는 정상들은 지난 20년간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현황을 평가하고 양측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회의 기간 중에는 한·아세안 기업인 교류를 통한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CEO Summit을 개최하고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EU,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등에 이어 지난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를 수립했으며 15주년을 맞이한 지난 2004년 한·아세안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대한 공동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 "2000년 서울에서 열린 ASEM과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이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정상급 국제행사"라면서 "대(對)아세안 협력의지를 천명하고 우리의 외교지평을 한층 확대하는 동시에 개최지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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