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서영희가 지난달 27일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대해 진솔한 감회를 드러냈다.

숱한 화제와 열혈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종영한 '그분이 오신다'의 시청자들에게 서영희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수많은 댓글과 칭찬 중에서 '서영희 재발견', '그분이 제대로 오셨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극중 서영희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캐릭터 변신과 함께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를 펼쳐 '서영희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국민요정'에서 하루 아침에 '국민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막장 여배우' 이영희 역을 맡아 엉뚱하고 발랄한 코믹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서영희는 네티즌들 사이에 '돌아이바' '클년' 등의 전대미문의 캐릭터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그분이 오신다'의 시청률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지난 5개월간 동고동락한 우리 가족들과 헤어짐이란 단어를 써야할 때 많이 허전하다. 좋은 연기자 선후배에게 촬영하는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무엇보다 즐겁게 이영희가 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이어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통해 '역시 서영희'라는 칭찬을 듣고 싶다. 좋은 연기로써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서영희는 중국에서 MBC 특별기획드라마 '선덕여왕'을 촬영 중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덕만(이요원 분)공주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양어머니 소화 역을 맡았다. 덕만공주에게 제왕의 학문인 천문을 가르치고 그를 돕던 중 결정적인 순간에 미실(고현정 분)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는 비운의 인물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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