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병문 주물조합, 주대철 정보통신공업조합, 박덕칠 보일러공업조합, 노시청 전등기구조합 이사장

지난달 27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정기총회를 정점으로 주요 협동조합, 연합회 정기총회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신임 및 연임 이사장(회장)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각 조합들에 따르면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했거나 예정인 전국단위 141개 조합 가운데 이사장 선출이 예정된 조합들은 45개로 파악됐다.

신임 이사장 가운데 자동제어공업조합은 최전남 남성기전 대표가 새로 선출됐다. 금속공업조합과 목재조합은 경쟁후보가 사퇴하면서 조성환 신성컨트롤 대표와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가 각각 무난히 뽑혔다.

통조림식품공업조합의 경우는 상대후보 업체의 부도로 김경환 삼아물산 대표가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맡았다. 공석중이던 용전공업조합은 설립 이래 처음 경선을 통해 남성대 우성기전 대표가 당선됐고, 면류공업조합은 경정수 우정식품 대표가 단독후보로 이사장에 올랐다.

전등기구조합은 김종학 현 이사장과 노시청 필룩스 회장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었다가 김종학 이사장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해 노시청 회장이 단독후보로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선거때마다 재연되는 조합원간의 분열된 모습을 더이상 보여주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원로들의 조언을 듣고 '아름다운' 후보사퇴를 결단했다.

한편 연임에 성공한 이사장으로는 씽크공업협동조합의 최정식 미래 대표가 3인 경선을 치르고 당선됐다. 여과기공업조합 이필묵 광진산업 대표도 경선을 거쳐 재임에 성공했다. 보일러공업조합의 박덕칠 화성프랜트 대표는 단독후보로 나서 무난하게 유임됐다. 제함식품공업조합 도운기 옥산식품 대표, 전산업조합 한병준 유일전산콘트롤 대표, 과학기기공업조합는 홍윤식 대명과학 대표가 재신임됐다.

다(多)연임으로는 화장품공업조합 이사장 강현송 화진화장품 대표, 자동판매기운영업조합 배영식 영우 대표가 3연임에 성공했다. 다이캐스트공업조합 이사장 이임우 동남정밀 대표도 2003년 이후 4연임을, 이철순 중앙제관 대표는 1994년 제 5대 제관공업조합에 취임해 내리 5연임의 기록을 세웠다.

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연임한 정우영 제원화섬 대표가 퇴임함에 따라 윤성광 동진화성공업사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중에는 정보통신공업조합의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가 3연임했다. 또한 중소기업납품단가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1997년부터 주물공업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는 5연임의 관록을 과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거나 연임된 이사장들은 2009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의 임기 동안 각 협동조합을 이끌게 된다.

<주요 신임(연임)조합장 명단>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조성환 신성컨트롤 대표)▲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이경호 영림목재 대표)▲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최정식 미래 대표)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박주봉 대주중공업 대표)▲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박덕칠 화성프랜트 대표) ▲한국제관공업협동조합(이철순 중앙제관 대표)▲한국자동판매기운영업협동조합(배영식 영우 대표)▲한국침장공업협동조합(정봉태 대창그랜드 대표)▲한국여과기공업협동조합(이필묵 광진산업 대표)▲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남성대 우성기전 대표)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이임우 동남정밀 대표) ▲한국통조림식품공업협동조합(김경환 삼아물산 대표) ▲한국제함식품공업협동조합(도운기 옥산식품 대표)▲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윤성광 동진화성공업사 대표)▲한국전산업협동조합(한병준 유일전산콘트롤 대표)▲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강현송 화진화장품 대표)▲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홍윤식 대명과학 대표)▲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경정수 우정식품 대표)▲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노시청 필룩스 대표)▲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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