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지난달 완성차 판매실적이 다소 회복됐던 것은 영업일수 증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2월 완성차 판매는 전월대비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냈고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도 둔화됐다"며 "지난해 2월보다 많았던 영업일수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연초에 비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2월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공장 판매 신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세를 기록했고 미국시장은 미국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전월대비 9.1% 증가했다.

그는 "현대차는 아반테, i30, TG 등의 판매호조로 전월대비 판매가 증가했다"며 "신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가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과 환율효과를 이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신차효과에 따른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모닝, 포르테, 소울 등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ㆍ전월 대비 내수ㆍ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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