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화사 아침]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남상미가 '호러퀸'에 도전한다.

영화투자사 디씨지플러스 측은 "드라마 '식객'에 출연한 남상미와 '바람의 화원'의 류승룡이 미스터리 호러 '비명'(제작 영화사 아침·타이거픽쳐스, 감독 이용주)에 캐스팅됐다"고 3일 밝혔다.

'비명'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잔혹한 욕망과 핏빛 공포를 담은 미스터리 호러.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인 사이비 종교와 무속에 대한 광신을 소재로 삼았다.

'비명'에서 남상미는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단서를 뒤쫓다 동생이 신들린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 희진 역을 맡았다.

그동안 영화 '강력3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과 '식객' 등을 통해 씩씩하고 활달한 이미지를 쌓아 온 남상미에게 '비명'은 첫 번째 공포영화 출연작이다.

남상미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이 배역을 너무나 연기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의 영화 작업인 만큼 너무 설레고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연기파 배우 류승룡은 실종된 소녀가 신들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자 심상치 않은 비밀이 숨어 있음을 깨닫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베테랑 형사 태환으로 출연한다.

오랜 시간 연극 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류승룡은 최근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 '7급 공무원' 등에 연이어 캐스팅된 바 있다.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는 "남상미는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이 예리하고 도전 의식이 강한 배우이며 류승룡은 연기 폭이 넓고 잠재력이 굉장한 배우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3월 중 촬영을 시작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비명'은 '살인의 추억'의 연출부를 거친 후 직접 쓴 시나리오로 메가폰을 잡은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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