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환율 변동에 따른 석유정제ㆍ석유화학 산업의 영향을 분석하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김영진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원ㆍ달러 환율 상승은 화학업종 지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석유정제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매출증대에 따른 이익개선보다는 외환관련부채에 따른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이 1달러당 50원 상승시 매출 및 영업이익은 약 4% 증가하는 반면 외환관련 손실증가 등으로 전체 이익은 5~8%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업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별로 차별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증대에 따른 이익개선이 큰 회사가 있는 반면 외환관련 손실이 큰 회사도 상존한다는 얘기다. 그는 "석유화학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달러당 50원 상승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약 4% 증가하는 반면 외환관련손실 증가 등으로 전체이익은 5% 전후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증대에 따른 이익개선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LG화학, 제일모직, 동양제철화학이 꼽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LG화학과 제일모직은 각각 연간 약500억원과 300억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동양제철화학은 외환손실 60억원이 발생하더라도 매출증대 등으로 연간 140억원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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