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4일 추가경정예산을 50조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재정적자 누적으로 국가부채가 급증하면 대외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건지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에 대해서도 “재정을 부양하는 수단으로 항상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에서는 정부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장작처럼 쓰면 나라살림을 못한다”로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 30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가 어떠한 상황이고, 공공부문에서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민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낸 뒤에 얼마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해야 한다”며 접근방법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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