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선임위원회를 조직하고 은행장등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계열사의 인사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지주회사 산하에 CEO 선임위원회를 만들고 지주회사 산하에 자회사 CEO선임위원회도 조직한다고 4일 밝혔다.

은행장을 선발하기 위해 만들었던 행장추천위원회는 폐지된다.

그간 우리지주 자회사는 행추위를 통해 행장을 뽑았며, 비은행 자회사는 행추위도 없이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는 신한지주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임원 인사권을 통제하는 것과 같이 우리지주도 계열사에서 인사권을 넘겨받아 자회사를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계열사 CEO의 인사권이 지주사로 일원화되면서 이팔성 회장의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계열사 CEO는 선임위원회의 논의 절차를 거쳐서 선임한다"며 임기가 만료되는 CEO부터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또 "현 CEO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자회사 CEO 선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