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자동차 보험료가 차종별로 조정된다.

EF쏘나타(중형), 오피러스(대형), 제네시스, 카니발 등의 보험료는 오른다.

반면 아반떼XD(중형), 뉴마티즈, 뉴SM5(중형) 등의 보험료는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은 자차보험료 산정 기준인 '차량 모델별 등급'을 조정해 각 손해보험사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33개 차종, 290만1000대는 1년 전에 비해 보험료가 인하된다.

이번 조정으로 자차보험료가 내리는 차종은 모닝, 뉴마티즈, i30(소형), 뉴SM5(중형), 뉴에쿠스, 뉴체어맨 등이다. 모델별 등급이 2등급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라세티, 투싼, 코란도, 렉스턴 등은 등급이 한 단계 올라 보험료가 내려간다.

반면 66개 차종, 298만8000대는 올라간다.

마티즈, 티코, 엑센트, EF쏘나타(중형), 스포티지, 갤로퍼, 무쏘, 다이너스티, 제네시스, 카니발, 뉴카이런, SM7 등으로 이들 차량은 2등급이 낮아져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

SM5, 뉴그랜져XG, 로체, 쏘렌토, 옵티마(대형), 투스카니, 모하비, 윈스톰 등도 1등급 낮아져 보험료가 상승하게 된다.

수입차 중에는 사브, 푸조, 포르쉐가 1등급 내려갔다. 닛산은 2등급 떨어진 반면 BMW, 볼보는 1등급 올라갔다.

차량 모델별 등급은 차종별로 사고 발생 빈도가 다르고 똑같은 사고가 나도 차의 견고성이나 내구성 등에 따라 수리비 부품값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해 1∼11등급으로 나뉜다.

11등급은 위험도가 가장 낮아 보험료가 낮은 반면 1등급은 보험료가 비싸다.

각 손해보험사에서는 이 등급을 바탕으로 자사 고객들의 실제 차량별 위험등급(경험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책정한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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