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박동은 유니세프 사무총장, 황동진 아시아나항공 관리본부장 및 아시아나 승무원들이 5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 항공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 모금액 40억원 돌파 기념식에서 동전 계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머니속 동전 한푼씩 모아 시작된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이 만 15년 만에 40억원 모금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와 함께 지난 1994년 시작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모금액이 4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오쇠동 소재 본사에서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및 동전 계수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도움으로써 국제사회에 일조하자는 취지에서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유니세프 기금 40억원은 ▲600만명 어린이에게 고단백 분말 영양식 한끼 제공 ▲1억5000만명의 시력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에게 6개월치 비타민A 제공 ▲286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 접종 ▲100만명에게 에이즈 모자감염 예방 약품 제공 ▲160만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학습도구상자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돈이다.

박동은 총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아시아나 항공 탑승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낸 작은 기적”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익명의 50대 승객은 사업차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를 탑승할 때마다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고 차액만큼을 기부하거나 매번 100만원을 기부했으며, 또 다른 승객은 한번에 1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일반인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2006년 8월부터 국내선에서도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3억원을 모금했으며, 캐빈 승무원들도 ‘오즈 유니세프(OZ UNICEF)’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이루어지는 유니세프의 각종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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