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전기사업에 진출했다.

신세계는 지난 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발전업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고 발전업에 대한 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가 발전업을 하게 된 것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마트 구성점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공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당초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공했으나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그린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 판매단가보다 구매단가를 높게 쳐주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는 하루 약 450kw 규모의 전기가 생산될 예정으로 신세계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동참은 물론, 전기를 비싸게 팔아 싸게 되사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기를 생산해 팔게 되면 매출이 발생하는 결과가 초래됨에 따라 현행법 상 발전사업 허가를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연료소매업과 석유판매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로써 신세계의 사업항목은 백화점업에서부터 부동산 임대·관리 용역업, 자동차 운수업, 복합 운송사업, 평생교육업 등을 포함해 총 32개로 늘어났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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