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에는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1년부터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 가입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인터넷 개인식별번호(아이핀, i-PIN)를 사용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상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아이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방통위는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에서만 사용하는 기존 아이핀 구조를 개선한 '아이핀 2.0' 서비스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사용을 금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우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서로 다른 웹사이트 간에도 같은 아이핀을 사용토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12~2013년에는 의료와 비영리단체 등 1만여 개 민간 사이트에서 본인 확인 절차에 아이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 서비스에서도 아이핀을 도입한다.

아울러 2014~2015년에는 출생.혼인.사망신고와 같은 행정적 목적 이외에 주민등록번호 사용을 전면 금지토록 관련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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