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외국인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결혼이 보편화되고 취업이나 유학등으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선급 휴대전화 서비스(PPS) 가입자는 2006년 21만 4946명에서 2007년 25만 2385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말에 29만 387명으로 늘었다.

PPS는 국내에 90일 이하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 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이 사용하는 후불 가입자 역시 2006년 4만 7421명에서 2007년 7만 2969명, 2008년 8만 1163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TF의 외국인 선·후불폰 가입자도 2005년 86만 4843명에서 2006년 102만 5965명, 2007년 135만 9919명, 2008년 171만 77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LG텔레콤도 2005년 1만 549명, 2006년 3만 1888명, 2007년 8만 1419명, 2008년 16만 6169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다.

이동통신 3사는 외국인 가입자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를 두는 등 고객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SKT는 영어와 일어 응대가 가능한 외국인 고객센터 및 로밍센터와 함께 영문으로 된 T 월드 웹사이트(http://www.tworld.co.kr/foreigner/)를 운영 중이다.

KTF는 영어, 일어, 중국어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2월부터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서울글로벌 센터에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영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 이동통신 가입, 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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