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5년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다.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10일 일본 도쿄 록본기 티큐브 빌딩에서 도쿄사무소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본시장 개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도쿄 사무소를 통해 현지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한국의 MSCI선진지수 편입에 맞춰 지점으로 승격,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 영업뿐만 아니라 한국 진출을 원하는 일본 기업들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 투자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 한다는 전략이다.

박준현 사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상하이 및 홍콩에 이어 아시아 핵심 지역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확실한 아시아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MSCI 선진 시장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예상되며 특히 보수적인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의 우량 주식을 대거 편입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홍콩에 IB전문 증권사 설립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지 최우수 인력 영입 및 리서치센터 구축을 진행 중이다.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고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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