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올해 주택건설 목표는 전국 45만가구, 수도권 25만가구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정부는 또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공공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가 책정한 올해 수도권 주택건설(인허가 기준)물량 목표치는 지난해(목표)보다 5만가구 적은 25만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45만가구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5만1000가구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치에 비해선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론 37만가구가 공급됐으며 수도권은 19만7000가구가 공급됐다. 올해 목표치 대비 수도권은 5만3000가구, 전국은 8만가구 많은 물량이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수도권 30만가구, 전국 50만가구로 집계된 연간 수요 분석을 고려해 이같은 주택 공급 목표를 세웠다.

국토부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주택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민간주택 공급 물량이 가파르게 줄어들어 주택건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다. 이에 수도권은 공공주택이 15만가구, 민간주택이 10만가구가 각각 지어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주택종합계획이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올해 주택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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