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지금 우리 경제에서 일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추경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일자리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장단 회의에서 "일자리 사업 평가결과를 예산편성 및 집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제도화 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동네 경기를 중심으로 내수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정부 부처의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의 평가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는 것. 또한 일자리 사업효과를 다음 연도 예산편성에 반영해 10% 범위에서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일자리 예산을 편성할 때 평가결과 반영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예산안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에 명문화 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사업의 집행과정을 수시 점검하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주재하는 '예산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나성린 제3정조위 부위원장은 "4대강 개발이 토목공사만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는 녹색 뉴딜 사업"이라면서 "이번 추경에서 R&D(연구개발)와 과학기술 분야 SOC에 투자하는 과학기술 뉴딜을 통해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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