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씨티그룹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숙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씨티그룹과 관련 다양하면서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씨티그룹의 부실 확대에 대비해 재무안정화를 위한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검토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검토되고 있는 해결방안 중 하나는 배드뱅크를 통해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며, 그 밖에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또 이같은 회의가 미 정부의 스트레스테스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으나 이에 대해 당국은 이번 회의가 금융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기능을 수행하는 정례적인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재무부와 통화감독청(OC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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