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봄이 왔지만 녹지 않고 찾아온 반가운 눈사람이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영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가족공연 '스노우맨(The Snowman)'이 바로 그것.

1993년 영국에서 공연된 이래 지금까지 사랑 받아온 '스노우맨'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스노우맨'은 눈 내리는 겨울 밤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무대와 'Walking in the Air'를 비롯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감동적인 스토리로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어릴 적 눈사람과 함께 북극으로 가서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힌 원작자의 바람은 '스노우맨' 무대에서 그대로 현실이 된다.

아름다운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완벽히 재현해낸 '스노우맨'은 어린 시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 펼쳐놓은 무대를 보여준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하늘을 훨훨나는 상상은 공연에서 단연 최고의 장면으로 'Walking in the air'가 흐르고 소년과 스노우맨의 플라잉신으로 보여진다.

무대를 채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오르골에서 나온 발레인형, 장난감 인형들, 춤추는 펭귄, 순록, 산타클로스, 각국에서 온 스노우맨들이 캐릭터 특성에 맞는 군무를 선보이며 볼거리를 더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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