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배우 정경호가 SBS 대하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미소년의 매력을 가진 댄디남의 모습을 선보였던 정경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용맹하고 호연지기를 가진, 남성미 넘치는 호동왕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특히 그는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한 나라의 왕자이면서도 사랑하는 적국의 여인을 지키고픈 한 남자였던 호동왕자의 복잡미묘한 면모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 사랑하는 여인 자명(정려원 분)의 나라이자 적국인 낙랑국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차지하길 바라는 호동은 무력으로 낙랑국을 차지하려는 고구려 왕 대무신왕(문성근 분)에게 자신의 뜻을 지켜주길 바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이때 선왕이 되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흘리는 호동의 눈물은 애절함을 한껏 전하며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전투 태세를 갖춘 고구려 군이 자명고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자 호동은 호연지기를 발휘,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으며 왕자다운 카리스마를 한껏 발휘했다.

이러한 정경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완벽 변신! 호동왕자에 딱이다", "그동안의 정경호 모습이 생각이 안 날 정도", "정경호의 재발견, 기대 이상의 카리스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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