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과 환율 안정에 힘입어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큰폭으로 상승출발한 뒤 추가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전 10시7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80포인트 오른 146.90을 기록하고 있다. 146.75로 장을 출발한 지수선물은 147.80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한 상황이다.

하지만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전날 뉴욕 증시 급반등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 증시 급반등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약화시켜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최근 증시의 불안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향안정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5%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의 흐름도 우호적이다.

외국인은 4500계약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만기일을 앞두고 매도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수급에 우호적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전날부터 스프레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롤오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의 롤오버는 기존의 매도 포지션을 그대로 끌고가는 것으로 매도 베팅의 장기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만기일 이후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개인은 3200계약, 기관은 11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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