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잘 대변했는지 모르겠다"

배우 추자현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실종'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감독(김성홍), 출연진(문성근 전세홍)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 촬영시 힘들었던 점은?'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추자현은 "예전에는 연쇄살인사건을 뉴스에서 보면 남의 일 같기도 하고 무섭다고 느끼는 정도였다"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이런 살인사건을 접하면 '그 가족들은 어떻하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추자현은 이어 "영화를 찍은 것이지만 (유가족들을) 대변할 수도 없는 것 같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감히 대변하려 연기는 했지만 전부 대변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에서 잘 표현됐는지 모르지만 그런 감정을 담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실종'은 사라진 동생 현아(전세홍 분)를 찾아 연쇄살인범 판곤(문성근 분)과 맞서 싸우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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