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해양으로 나눠져 있던 GPS상시관측소가 연계된다.

이에 육지GPS상시관측소와 떨어진 연안 및 도서지역의 측량작업도 내륙지역만큼 빨라진다.

또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시스템도 더욱 정확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육지부문과 해양부문으로 나눠져 있던 GPS상시관측소를 연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육지에 위치한 44개소의 GPS상시관측소와 26개소의 해양 DGPS관측소가 일괄 체제로 운영된다.

GPS상시관측소는 GPS위성이 송신하는 신호를 실시간 수신해 임의지점의 위치정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DGPS관측소(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는 GPS위성을 이용해 선박 또는 비행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위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장치다.

당초 육지와 해양의 GPS상시관측 자료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각의 시스템에 별도 접속해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다.

또한 육지GPS상시관측소와 원거리 떨어진 연안 및 도서 지역의 경우 측량작업 소요시간이 내륙에 비해 2배 이상 소요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육지·해양 GPS상시관측소가 연계·운영되면서 전국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고정밀의 위치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전국 각지에서 균등한 정확도의 측량성과를 산출하게 됨으로서 정밀시공을 요하는 고속철도 등 SOC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비게이션·LBS 등 위치정보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지각변동량 파악으로 지진예지, 기상예보 기초자료로 활용돼 재난·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GPS상시관측소의 위치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http://gps.ngii.go.kr)와 위성항법중앙사무소 홈페이지(http://ndgps.go.kr)에서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정밀GPS측량 시에는 휴대전화 등 간단한 통신장비를 사용해 웹사이트(http://vrs.ngii.go.kr)에 접속하면 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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