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예멘에 일어난 폭발로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사안에 대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어제 오후 예멘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50분에 관광객 18명에 대해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16일 7시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는 외교부, 청와대, 국정원, 총리실, 경찰청 당국자등 총 12명이 모였다.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18명이 예멘의 유적도시 세이윤을 관광 하던 중에 벌어졌다"면서 "관광객 18명 중에서 13명이 일몰을 구경하다 폭탄이 터졌다"고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세이윤 병원에 후송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알와드 궁전호텔로 이송됐다. 예멘 정부는 특별기를 파견해 이들을 빠른 시간 안에 수도인 사나로 이송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도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대한항공편으로 1시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실무자와 국정원, 경찰 관계자등 총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9시경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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