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오는 18일부터 차세대 디지털 통장인 'NH전자통장'을 전국 영업점에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NH전자통장은 IC카드칩에 계좌정보를 탑재한 카드형태의 통장으로 종이통장이나 인감 없이 창구(핀패드)와 자동화기기에서 금융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통장이다.

이 통장은 농협의 입출식계좌 뿐만 아니라 저축성계좌, 수익증권계좌, 신탁계좌를 모두 탑재할 수 있어 IC카드 하나로 농협의 모든 계좌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청 고객에 대해서는 거래내역을 매달 암호화된 보안 e-메일로 발송하고, 창구 또는 자동화 기기에서도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은 통장정리 없이도 편리하게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NH전자통장'은 타은행과 달리 전자통장 발급 수수료, 전자통장 등록 계좌에 대한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을 횟수나 조건없이 전액 면제해 준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그리고 모바일뱅킹과 포켓뱅킹 등 기존 매체에 대해서도 전자통장 기능을 추가하여 하나의 카드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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