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이달부터 96개 소규모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위해 요소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황사발생 등에 따른 천식·아토피 등 어린이의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보육시설부터 챙기기에 나섰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구는 어린이들이 장시간을 보내는 보육시설의 실내 공기질이 어린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실내공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동안 서울시 대부분 지자체는 보육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를 단순히 공기측정기로 측정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 왔다.

서대문구가 이번에 기존 단순 측정 방식 대신 세세한 관리기준을 만들어 보육시설 실내공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관리대상으로 연면적 430㎡미만의 국공립 12개 소와 연면적 860㎡미만인 민간 84개 등 총 96개 소 소규모 보육시설을 선정했다.

선정된 소규모 보육시설은 그동안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령상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에 있던 시설이다.

식품제조업체 등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과 같이 보육시설 실내공기질도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보육시설 내 공기질 위해요소 관리기준'을 개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실내공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 등 4가지 항목을 표본 추출, 위해요소분석 및 중요관리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맑은환경과 임대현과장은 “ 보육시설별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여 환풍기나 공기청정기 등 최소한의 개선시설을 자율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 ”이라며“ 보육시설의 체계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로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한층 더 쾌적한 실내에서 지낼 수 있을 것 “ 으로 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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