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 경쟁률이 최대 4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무리됐다.

17일 발행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기아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에는 7조995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전문투자자 및 외국인이 청약하는 2그룹은 5조9170억의 청약이 이뤄져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개인투자자가 청약하는 1그룹도 2조780억의 자금이 모여 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아차가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고, 영업적인 측면에서 최근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BW 발행에 따라 기아차의 재무구조가 상당폭 개선되고, 안정적인 자금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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