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수출입은행과 손잡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선다.

조달청은 18일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동수)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나라장터를 해외국가로 확산·수출해 우리 IT(정보통신)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데 협력키로 했다.

세계적인 전자조달 브랜드인 나라장터가 해외로 진출하면 개발도상국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IT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개도국 정부에 대한 해외망을 함께 활용하고 관련정보 및 자료도 주고받아 사업을 적극 개발하게 된다.

또 조달청은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하고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 전자조달시스템이 개도국에 널리 나가도록 힘쓰기로 했다.

조달청은 2003년 UN 공공서비스상 수상을 시작으로 수차례 해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 상을 받았으며 높은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엔 베트남에 약 3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입찰시범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여 첫 수출 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10월말 완공된다.

조달청은 ▲중미IT를 선도하는 코스타리카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세네갈 등 여러 나라와 나라장터를 바탕으로 유대관계를 맺어 우리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재보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올해는 국제협력과 IT외교를 강화, 국내 IT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며 “나라장터시스템 도입에 관해 문의하는 나라가 많아 나라장터 수출에도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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