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KT에 대해 방통위의 조건부 합병 승인은 긍정적 이슈라며 향후 관건은 주주총회 부결 가능성 및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전날 방통위가 전체 회의를 열고 KT와 KTF 합병에 대해 조건부 인가키로 결의했다"며 "공정 경쟁을 위해 필요한 최소 수준이고 실질적으로 양사에 미치는 범위는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와이브로 투자 조건이 빠졌다느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규제 리스크는 제거됐으나 향후 관건은 주총 부결 가능성과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라며 "다만 합병에 대한 기존 주주의 우호적인 입장과 회사의 적극적인 합병 의지 등을 고려할 때 합병을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가 조건에 포함된 유선전화 번호 이동 개선 방안은 후발 통신 사업자인 LGD와 LGP SKB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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