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정부 조직 중 여러분(=소방관)이 가장 신뢰받는 조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을 포함한 전국 소방지휘관 2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 소방은 단순히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기여하는 훌륭한 소방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소방지휘관들은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조직"이라고 치하한 뒤 "소방관이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일이 가끔 있다. 장비도 사전에 준비해서 인명피해 없이 시민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 정부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원을 다짐했다.

이어 중국 사천성 대지진과 인도네시아 쓰나미 참사 당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언급, "세계 각국에 가장 빨리 뛰어나가 상대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나도 그 일로 인해 국가정상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예상할 수 없는 재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오고 비가 한꺼번에 오고, 지역적으로 기습적으로 오는 재난이 많다"면서 "금년 한 해 어려운 역할을 더 강화해서 이웃에게 힘을 주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