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강우가 카리스마를 내포한 수트 스타일과 올백 헤어스타일로 확 달라졌다.

KBS 새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세상을 가지려는 남자 채도우 역을 맡은 김강우가 번쩍이는 고급 세단을 배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정장 스타일의 럭셔리 이미지를 발산한 것. 최근 공개된 그의 스틸 사진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을 만큼 이목을 집중시킨다.

채도우는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 물질적으로 지나치도록 풍요로운 삶을 누려왔지만, 정서적으로는 메마른 인물.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의 인간적인 감정이나 스스로 행복하거나 슬퍼 본 기억이 없는 독특한 캐릭터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나 돈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늘 우위에 서서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채도우는 언제나 정갈한 디자이너 수트에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최근 전작 영화 '마린보이'에서 거칠고 터프한 인물로 분해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던 김강우는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직접 헤어스타일을 고르는 등 열정을 보였다.

악역 변신을 위해 외모부터 내면까지 철저히 변화하고 있는 김강우가 촬영 현장에서는 늘 웃는 밝은 모습이지만 촬영에만 돌입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냉혈한으로 돌변한다는 게 주위의 전언. '남자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는 그의 모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강우와 박용하, 박시연 등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대항하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4월초부터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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