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시산업을 이끌고 있는 킨텍스(KINTEX)가 제2전시장 건립과정에서 7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608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킨텍스는 ITU Telecom World (국제통신박람회), ITMA(국제섬유기계전) 등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킨텍스는 20일 제2전시장 건설 기공식을 갖고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제2전시장은 사업비 총 3591억원(건축비 3428억원 포함)을 들여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일대 21만4900여㎡의 부지 위에 제1전시장(전시면적 5만3975㎡)과 유사한 규모(전시면적 5만4624㎡)로 세워지게 된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제1전시장을 포함해 총10만8599㎡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돼 아시아 4위, 세계 35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또 킨텍스는 ITU Telecom World (국제통신박람회), ITMA(국제섬유기계전) 등 메이저 급 국제전시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전시장 건설공사는 지난해 12월 업체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7월부터 건물 본 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완공된다.

이에 따라 킨텍스 주변 지원단지와 한류월드가 완공되면 킨텍스 주변 지역은 복합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문화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2전시장 건립에 따른 경제효과는 경기도에서만 생산유발 4532억원, 임금유발 737억원, 고용유발 2592명,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7754억원, 임금유발 1266억원, 고용유발 460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전시장 개장 5년후인 2015년이 되면 연간 384만명의 관람객 증가가 예상되고, 생산유발효과 1조1593억원, 소득창출 2563억원, 세수효과 484억원, 고용창출2만4145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킨텍스 주변 27만㎡ 부지에는 2개의 복합 상업시설 및 차이나타운, 아쿠아리움 등을 개발하는 킨텍스 주변 지원단지가 조성된다.

또 2010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대형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이 2만3000여㎡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고,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과 스포츠몰, 기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가 2조3822억원을 들여 고양시 장항동 및 대화동 일원에 개발 중인 한류월드에는 한류관련시설 및 테마파크, 복합시설, 숙박시설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준우 대표이사는 "제2전시장 건립은 우리나라 전시산업을 국제적인 수준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전시산업 2012년 세계 10위권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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