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기구(CGIM)가 빠르면 연내에 설립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은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중국 다롄에서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시아채권 신용보증기구를 설립하자는데 회의 참가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며 "현재 법적인 걸림돌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월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설립계획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빠르면 연내에 기구가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일종의 신용보증기금 성격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채권을 발행하면 기금 형태로 신용 보증을 해줘 채권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여줄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편중된 투자 비중을 낮추고 아시아 국가의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다. 기금 규모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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